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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30일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삶을 떠받치는 두 기둥이 바로 안보와 경제다. 안보와 경제가 모두 위기인 쌍둥이 위기에 대한민국이 허덕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코스피지수가 1.7%포인트 하락하고 코스닥도 4%포인트 급락한 것을 언급한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일본에 대한)결사 항전을 외치면서도 사태 해결을 위한 실효적·구체적 행동 안 보여주고 있다”며 “그 결과가 금융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 정권이 지지율 관리에 혈안이 된 사이 소리소문없이 외교안보 뿐 아니라 경제까지 무너지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 자각하지 않으면 안 될 비상시국임이지만 소리없는 시장의 비명에도 청와대는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휴가 반납을 선언한 문 대통령이 지난 주말 가족들과 제주도를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데 대해 보여주기식 휴가 반납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대통령이)이런 와중에 보여주시는 모습이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는 것 같다. 휴가 반납을 마치 쇼처럼 한다”며 “이 정부는 늘 보여주기식이다. 습관성 거짓말이 엿보여 매우 씁쓸하단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