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지사는 진화가 마무리 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 전 지사는 “문재인 ‘촛불정부’인 줄 알았더니 ‘산불정부’”라며, “촛불 좋아하더니 온 나라에 산불, 온 국민은 홧병”이라고 적어 정부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재민이 1000명 넘게 발생하는 등 상당한 피해가 난 이번 화재를 두고 김 전 지사가 ‘산불 정부’ 운운하며 정치적 비난발언을 한 것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화재로 피해를 본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김 전 지사 행태에 대한 반감이 크다. 관련기사 댓글에는 “국가적 재난 앞에서 말 좀 가리자”, “주민 피해에 가슴 아파하지는 못할망정 무슨 말이냐” 등 김 전 지사 발언을 비난하는 메시지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 전 지사 재직 시절 기행으로 유명한 ‘119 전화 사건’을 다시 떠올리기도 했다. 2011년 김 전 지사는 신고내용을 묻는 소방대원에게 일방적으로 자신의 신분만을 알리는 119전화를 걸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 누리꾼은 “그래서 그때 소방관한테 그렇게 갑질을 했느냐”며, 소방기관과 악연이 있는 김 전 지사 행태를 비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