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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현 LG전자 대표 겸 CFO(최고재무책임자)는 17일 서울 LG 트윈타워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제1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전략 스마트폰 ‘G6’를 성공적으로 판매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고 스마트폰 사업에서 선전하겠다”라며 올해 사업방향을 소개했다.
정 대표는 “미국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면서 원자재 가격 변동성도 확대되는 추세”라며 “미국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LG전자가 이런 환경 속에서도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진정한 LG를 지향하겠다”라며 “UHD(초고화질) TV와 고급 가전 사업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동력을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미래 육성 사업인 자동차 전장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VC사업본부가 맡은 GM 골프 전기차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어 자율 주행차와 자동차 전장화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토대로 사업을 확대하고 고급 가전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라며 “신사업 기회를 모색해 성장 토대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이사 수를 축소하면서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도 종료했다. 구본준(66) LG(003550) 부회장과 정 대표 등 이사진 인원은 9명에서 7명으로 줄었다. 한편 백용호(61)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사외 이사였던 김대형(66) 한·미 공인회계사를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