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프로그램 관전평을 올려 “다른 대다수 이슈에 있어서 제 입장은 전원책 씨와 가깝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전씨 주장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내용을 보면 19세기식 민족감정을 선동하고 있다”며 “ 글로벌 시대에 기업의 국적을 논하는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이다. 십분 양보해서 굳이 기업 국적 따지자면 세금 더 내고 고용이 더 발생하는 나라가 그 기업의 국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롯데의 일본지분이 99% 수준이라는 것과 일본 이름을 쓰고 일본어로 대화를 한다는 전 씨 주장의 논거는 반일주의가 강한 한국인들의 정서에는 먹힐 수 있지만 엄밀히 다 틀린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지분 수준으로 기업 국적을 따지자면 삼성, KB, 신한, 하나금융 모두 한국기업이 아니다. 지분율 50% 이상이 외국인 소유”라면서 “오너집안 사람들이 일본 이름 쓰고 일본어로 대화한다는 건 글로벌 시대에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더 중요한 건 유시민씨 주장처럼 현재 롯데는 대부분의 세금을 한국에 내고 대부분의 고용을 한국에서 창출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국민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세금 많이 내고 일자리 많이 만드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롯데는 뿌리는 일본에 있지만 현재는 한국 기업의 성격이 더 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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