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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아차는 건축적인 아름다움이 있는 차”라고 평가하면서 “현대차에 대해서는 조형적인 느낌이 있는 브랜드”라고 표현했다. 슈라이어 사장은 “현대차의 장점은 3차원적이면서 조형적인 것들이 차의 선에 살아있다”며 이런 면에서는 큰 변화없이 후속 디자인들도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점을 찾기보다는 장점을 더욱 살리고자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독일 아우토모토의 조사에서 현대·기아차는 이미 상당한 수준의 디자인을 달성하고 가장 발전을 이룬 회사로 평가받았다”며 “그 때문에 여러 회사로부터 견제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현대차의 디자인까지 맡게 되면서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 가지는 그의 욕심은 더 커졌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가치때문에 고르는 차가 아닌 디자인으로 고르는 차를 만들고자 한다”며 “지난 6년반 동안 기아차의 사람으로 지내면서 열정과 자부심이 상당히 많은 회사임을 알게 됐는데 이를 현대와 기아의 디자인 DNA에 넣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현대차의 4도어쿠페 콘셉카 ‘HCD-14’에 대해 “오늘 처음 봤는데 매우 멋진 차”라며 “비율이 매우 좋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향후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는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