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중국 신세대 직장인들은 보수 때문에 직장을 자주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에 있는 한 경영컨설팅업체는 ‘이직과 임금조정에 관한 보고서’를 인용해 ‘빠우허우(85后, 1985년 이후 출생자)’ 직장인의 이직률이 22%로 평균 이직률보다 높다고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 흑룡강 신문 등 중국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 직장인의 평균 이직률이 16.7%로 지난해 18%보다 다소 줄었지만 ‘빠우허우’ 세대 직장인의 이직률은 평균치보다 24% 가량 높았다고 전했다.
이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봉과 복리 수준에 대한 불만족’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빠우허우’ 및 ‘지우링허우(90后, 1990년대 출생자)’ 세대는 자아실현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들은 직업관이 자주 바뀌고 기업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 이직률이 다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고 분석했다.
인사관리 전문가는 “기업들이 이 연령대 사원을 채용해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관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인성화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최근 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내년 임금 인상폭은 8.6%로 올해보다 1% 가량 감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금융(10.4%), 바이오 의약(9.2%), 부동산(9.1%), 에너지 화학(8.9%) 등 분야는 평균치보다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