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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140선 오르락내리락..`만기일 영향권`

김경민 기자I 2011.05.12 11:33:54

프로그램 매물 점증..대형주 부진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12일 코스피가 오전 내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제 유가를 비롯해 금, 은 등 각종 원자재 가격들이 급락하면서 세계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밤새 뉴욕증시가 나흘 만에 하락한데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7%(27.42포인트) 떨어진 2139.21을 기록 중이다. 전날 상승분 1.28%를 고스란히 반납하고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 재료에 민감한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은 4500억원 가량 팔자우위를 보이며 사흘 만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중립 수준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4600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낙폭을 만회하는 데는 힘겨운 분위기다.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는 프로그램 매매의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도 매물이 쌓이고 있다. 비차익거래는 3350억원, 차익거래는 2700억원 이상 순매도가 몰리면서 프로그램 매매는 6100억원 가량 팔자우위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대형주들이 힘을 못 쓰고 있다. 대형주는 1.4% 하락하고 있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8%와 0.3% 등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은 편이다.

대형주가 힘을 못 쓰는 것은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흐름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현대중공업(009540) LG화학(051910) 현대모비스(012330) 등 시총 상위 9위 종목들이 일제히 파란 불이다. 하이닉스(000660) LG(003550) LG전자(066570) 롯데쇼핑(023530) 등만 오름세다.

업종으로 봐도 대부분 부진하다. 최근 많이 올랐던 운송장비 화학업종 등이 2% 내외로 내리고 있고,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은행업종도 고전하고 있다.

주가 하락에 증권업종도 1.7% 하락하고 있고, 건설 철강금속 전기가스 서비스업종 등이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 의료정밀, 의약품 업종 등은 강보합권에 머물며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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