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SBS가 남아공월드컵 단독 중계로 10억원 가량의 손실을 낼 전망이다.
23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SBS(034120)는 이번 남아공월드컵 단독중계시 광고수익(가상광고 포함)으로 733억원을 벌었다. 또 IPTV·DMB방송·포털사이트 등에 중계권을 판매한 수익과 협찬수익을 올렸다.
여기에 FIFA측에 제공한 중계권료와 제작비용 등을 뺀 수익은 9억6000만원 정도다.
하지만 방통위가 이날 SBS측에 19억7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해 결과적으로는 10억1000만원의 손실이 날 것으로 보인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손익계산서상 이익계산을 따지면 손실이 날지도 모르지만, 월드컵단독중계로 인해 올라간 인지도 등 무형의 요소까지 고려한다면 손익계산을 내기 쉽지 않다"면서 "앞으로 행정소송에서도 SBS가 이긴다면 과징금 부과도 취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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