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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강보합..증권주 급등세(마감)

김유정 기자I 2009.12.11 15:16:44

외국인 선물매수+프로그램 매수 강화
대형주 약보합, 반면 중소형주 상승세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는 개인을 중심으로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된 탓에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 선물매수와 함께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화되며 상승 반전, 장중 한때 166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와 무역수지 등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아시아 주요증시에서 일본과 대만, 중국, 홍콩H주 등이 동반 상승했다.
 
11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4.17포인트(0.25%) 오른 1656.9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7억원과 2425억원 사자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299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300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일 코스피는 비차익매수가 중심이 됐다"며 "이날은 외국인과 개인의 선물매수로 베이시스가 개선됨에 따라 프로그램 차익 쪽에서 2000억원에 가까운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심 팀장은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로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인 반면 중형주는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 큰 폭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대형주가 소폭 밀리고 중소형주가 올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와 화학, 철강금속업종 등이 상승했다. 특히 증권업종은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4%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POSCO(005490)와 LG화학 등이 2% 넘게 올랐다. 하이닉스(000660)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호전과 함께 큰 폭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속에서 8거래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증권주 가운데 HMC투자증권과 한화증권 등이 펀드판매사 이동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급등했다.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외국계 매수세가 집중되며 14% 가까이 오르는 등 조선주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온미디어는 CJ그룹으로 인수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강세를 보였다.
 
반면 롯데제과와 현대상선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었던 전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이후 이날 10% 넘게 빠졌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3030만주, 5조3197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7개를 포함 54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244개 종목이 밀렸다. 8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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