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5일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면서 코스피가 1940선마저 내주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일본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한 가운데 중국 증시도 하락세로 반전하는 등 인근 아시아 국가 증시들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이 엿새 연속 대규모 순매도를 보이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오늘 하루 4662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은 최근 엿새간 3조4848억원을 팔아치웠다. 위험자산에 대한 외국인의 회피심리가 여전한 가운데 오늘밤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도 지켜보자는 조심스러움이 반영돼 있다.
기관과 개인이 3648억원과 313억원씩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떨어지는 지수를 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날 오후 3시3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5.97포인트(1.82%) 하락한 1937.22에 거래되고 있다.
기계와 조선, 철강, 해운 등 중국 관련주들이 하락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화학과 서비스, 음식료 등도 업종 하락률이 3%를 넘어서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철강대표주인 포스코(005490)는 4.1%, 조선 대장주 현대중공업(009540)은 8.5% 씩 하락하는 등 기존 주도주들을 중심으로 조정장이 벌어지고 있다. 밥캣 인수 부담에 두산중공업(034020)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기계 대표주들도 부진하다.
삼성전자(005930)가 4.2%, 한국전력(015760)이 7.5%, 현대차 등 5.1% 씩 그간 소외됐던 대형주로 일부 매기가 몰리는 양상이지만 지수 하락과는 무관하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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