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사경제용어)3자 물류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최근 물류업계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3자 물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비용절감을 위해 기업들이 3자 물류를 도입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3자 물류란 물류 관련비용의 절감을 위해 제품 생산을 제외한 물류 전반을 특정 물류 전문업체에게 위탁하는 것을 말한다.

예전엔 단순히 비용 절감을 위해 물류 부문을 아웃소싱 하는 것을 의미했으나 최근 들어선 전문 물류 회사가 제품의 생산공정으로부터 고객에게 이르는 전 단계를 효율화하는 것으로 의미가 넓어졌다.

일반 물류과 다른 점은 3자 물류는 화주업체와 1년 이상 장기간의 계약에 의해 제휴관계를 맺고 복수의 물류기능을 하나로 묶어 통합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있다. 3자 물류는 계약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계약물류라고도 한다.

국내에서 3자 물류는 97년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이 자사의 핵심역량에 집중하고 비주력 영역을 아웃소싱을 통해 기업구조를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 때를 기점으로 물류의 아웃소싱이 활발히 검토되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그룹단위의 물류가 아웃소싱 시장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등 3자 물류가 활기를 띄고 있다. 물류업체들도 3자 물류 시장을 잡기 위해 혈안이다.

내년부터는 굵직굵직한 화주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초에는 정부의 종합물류제도에 따라 기업들이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 3자 물류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