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어레인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에어레인은 2001년 3월 설립된 기체 분리막 개발·제조·판매기업이다. 기체 분리막 기술은 혼합 기체를 고분자화합물 기반의 중공사(中空絲·hollow fiber)를 활용해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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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제품을 개발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며 양산 단계까지 진입하는 것이 어려워 기술적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어레인은 글로벌 소재 회사들과 상호 협력을 통해 소재 공급망을 완성하는 동시에 자체적인 소재·제품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에어레인은 또 연속식 기체 분리막 모듈 생산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경쟁력도 확보했다. 에어레인은 롯데케미칼·한라·포스코·SK 등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략적 투자를 받기도 했다.
에어레인은 이 같은 기술경쟁력을 앞세워 5년간 평균 매출액을 49.2%씩 끌어올리는 등 꾸준히 성장해왔다. 에어레인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1년 59억원에서 2022년 129억원, 2023년 163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95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선 2228개 기관이 참여해 단순 경쟁률 1000.10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가격 미제시 포함)이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1만 6000~1만 85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도 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2만 3000원으로 확정됐다. 이후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선 418.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276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880억원 수준에 이른다.
에어레인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될 자금을 이오노머 리사이클, 액화이산화탄소 유통과 같은 신사업 전개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및 기체 분리막 시장 경쟁력 유지를 위한 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