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차관은 “최근 반도체·자동차를 필두로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나 내수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이라며 “정부는 침체한 민간 소비 활성화와 물가 안정을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을 추진 중인 만큼 대형마트도 자체 할인행사를 통해 물가 안정과 내수 진작에 나서 달라”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이후 수출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내수 회복 속도는 더딘 것으로 평가된다. 통계청 산업활동동향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내수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지수가 감소한 것은 물론 산업생산 지수 역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내수가 침체하면 통상 정부가 재정을 확대해 이를 부양하지만, 올해 세수 결손 규모가 30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 예산 정부안도 긴축 기조가 유지되면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한 가용 자원을 십분 활용하는 한편 추석 특수를 맞은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민간 부문의 생산·소비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8월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농축수산물에 700억원을 투입해 최대 60% 할인을 지원하는 등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또 이날 박 차관에 이어 오는 12일 안덕근 장관이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찾는 등 주요 유통채널의 동향을 지속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