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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본부장은 질의응답에서 “혁신본부가 담당하는 과학기술 예산에 대해 어떻게 염려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그동안 (과학기술혁신본부가) 미흡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언론, 연구현장, 정책 수요자분들과 더 많이 소통해 효율적인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류 본부장은 대통령이 강조한 R&D 예산 증액 가능성에 대해서는 재정당국과 긴밀히 협의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류 본부장은 “대통령께서도 예산을 증액하겠다는 말씀을 해주셨기 때문에 그렇게 하겠지만 재정당국하고 협의를 통해 예산 규모를 결정해야 한다”며 “현재 재정당국과 서로의 입장을 이야기하고 있는 단계로 3월 15일까지 R&D 투자방향을 기재부에 넘길 계획이며, 기재부에서 세수와 대내외 경제 상황을 고려해 내년도 예산 지출 규모를 정하게 될텐데 소통을 강화해 예산이 필요한 곳에는 필요한 만큼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류 본부장은 R&D 시스템 혁신을 위한 과학계의 노력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R&D를 수행하는 40개 부처 간 칸막이와 기관 간 칸막이를 걷어내 국가적 차원의 전략성이 발휘 되게 하기 위한 혁신본부의 역할도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류 본부장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선도형 R&D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혁신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통령께서 제시하신 과학기술 글로벌 허브 도약이라는 비전 하에 우리 연구자들이 세계 최고, 최초의 혁신적 R&D에 도전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선도국과 연대해 미래를 준비하는 R&D가 되도록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류 본부장은 이어 “소규모 파편화 R&D 사업을 통합해 규모있는 R&D 사업으로 안정적으로 연구하게 하고, R&D 특성에 맞도록 예타제도를 개선하겠다”며 “단기현안에 매몰된 R&D가 아니라 정부 R&D 본연의 역할인 기초·원천연구와 차세대 기술에 긴 안목으로 투자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