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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화되면 MT10109L은 일본에서 정식 허가받은 세 번째 톡신 제제이자 국내 기업 최초의 톡신 제제가 된다. 앞서 메디톡스는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품(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MT10109L’을 첫 제품으로 낙점했다. 지난달 빠른 임상 진행을 위해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계약을 체결, 임상 시험 신청을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메디톡스는 2015년 설립한 현지 법인 ‘엠디티 인터내셔널’(MDT)을 통해 일본 피부미용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며,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일본 야노경제연구소가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은 약 640억엔(약 5800억원, 시술가 기준)으로 추정된다.
메디톡스는 현재 약감증명발행 방식으로 일본 시장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과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를 판매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MT10109L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기존보다 다양한 마케팅을 활용이 가능해져 매출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향후 현재 개발 중인 동결건조제형의 ‘MT10109P’ 등 여러 후속 제품을 일본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재 액상 제형을 활용한 프리필드시린지 형태의 신개념 보툴리눔 톡신 제제, 국내 허가를 앞두고 있는 지방분해 주사제 ‘뉴브이’, 홈쇼핑에서 완판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뉴로더마 코스메틱 ‘뉴라덤’, 자회사 뉴메코가 출시한 동결건조 제형의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 등도 일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일본의 경제 수준이나 기타 여건 등을 고려하면 향후 톡신, 필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일본 현지 유통이나 마케팅 활용에 있어 오랜 경험이 있는 만큼 조기에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를 개발해 제조하고 있는 기업은 한국을 제외하면 미국 애브비(1989년 미국 허가)와 레반스(2022년 미국 허가), 유럽의 입센(1990년 유럽 허가), 멀츠(2005년 유럽 허가), 중국 란저우연구소(1997년 중국 허가) 등 총 5곳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