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4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대회의실에서 친환경 활동이 우수한 아파트를 선정하는 ‘친환경실천 우수아파트 선발대회’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대회 시상식은 아파트단지 관계자와 입주민이 참석하여 대상 아파트단지의 친환경 활동 사례와 에너지절약 비법을 발표하고 우수사례를 전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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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된 26개 우수아파트 단지는 평년보다 불볕더위와 열대야 일수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전기 4662MWh, 수돗물 11만9823㎥ 을 절약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는 소나무 1만7148그루를 식재한 효과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2억원 상당이다.
우수아파트는 전력과 수도 절감 실적, 전기차충전소 보급, 쓰레기 줄이기, 에코마일리지 가입, 에너지 효율화 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발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상금 1000만원)을 수상한 ‘월계주공2단지(노원구)’와 ‘세양청마루(양천구)’는 전기와 수도 절감 실적이 높았으며 음식물쓰레기관리시스템(RFID)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도 줄였다. 특히 전기차충전소를 많이 확충해 주민들의 친환경 전기자동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했다.
‘월계주공2단지(2002세대)’ 아파트는 친환경 교통 보급을 위해 올해 5월 전기차 충전기 16개, 320kW급 태양광을 옥상에 설치해 신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를 단지 내 공용시설에 사용하고 있다. 또 동마다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을 운영하고 있어 주민들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이고 이동이 힘든 노인과 장애인은 경비원이 분리수거를 돕고 있다.
‘세양청마루(326세대)’ 아파트는 주민들의 49.7%가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하고 지하 주차장과 복도의 조명을 형광등에서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인증을 받은 LED조명 제품으로 모두 교체하여 전력 사용을 6.5% 줄였다. 기존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시설이 9대 설치되어 있지만, 장애인 주차면 전용 전기차 충전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장애인이 편리하게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아파트 주민의 자발적인 친환경 활동과 에너지 효율화 및 에너지 절약 실천 방법 등 특색있는 다양한 사례가 발굴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강남신동아파밀리에1단지’(395세대) 아파트는 2019년 우수상을 받은 이후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에너지절약과 친환경 활동 노력으로 올해 최우수상을 시상했다. 매달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아파트단지의 전력 사용과 옥상 태양광 발전량을 점검하고 있다.
대회에 입상한 아파트단지들의 공통점은 복도, 가로등, 지하주차장 등에 설치된 LED 조명에 동작감지센서 혹은 타이머를 설치헤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했다. 재활용품은 환경부의 규정에 맞게 11가지로 나누어 배출했으며 아파트단지의 전기차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기차충전소 설치에도 힘쓰고 있다.
김재웅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친환경실천 우수아파트 선발대회는 주민들의 작은 실천이 모여 큰 성과를 이룬 것을 확인할 기회였다”며 “서울은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도시인 만큼 이번에 발굴한 우수사례를 통해 서울의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하고 에너지 비용 절감으로 아파트 주민들에게 경제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