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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에세이 ‘비겁한 투자’를 내기도 한 그는 이름 모를 전문가 말에 휘둘리고 남이 지르는 환호성을 좇다가 낭패를 보는 건 실력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자 하는 욕망을 인정하지 못해서라고 지적한다. 황현희는 “돈을 못 버는 이유는 언론에서 떠들어대고 이미 많이 올랐다는 소식을 접한 뒤에야 관심을 두고 투자를 시작하는 데 있다”며 결국은 타이밍 싸움이며 ‘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투자 사이클을 찾기 위해 한 발짝 뒤로 물러나라는 것이다.
그는 “2020년 3월 코로나 하락장을 보면서 국내 주식이 1600선까지 가는 걸 보고 돈을 넣었다”며 “국내보다 미국 주식에 많이 (투자금을) 넣었고 20201년 초 정리를 했다. 다시 또 투자 시점을 찾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황현희는 “20대 때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드 머니(투자 자금)를 모아라. 노동은 필요 없고 투자에 올인하라는 건 사기꾼이라고 본다. 노동의 가치를 느끼면서 시드 머니를 만들고 열심히 공부해라”며 “1억 이상이 모인다면 과감하게 투자해라. 제게 동생이 있다면 그렇게 말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돈의 속성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 오늘 투자를 시작한 사람의 돈은 어제 투자를 준비한 사람의 지갑으로 흘러간다. 저자는 그 순리를 잊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어 황현희는 “투자물이나 뉴스를 보는 안목보다 자신에게 투자를 위한 ‘어제’가 있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재테크에) 관심을 둬라. 뇌가 투자에서 떠나지 않는 거다. 계속 생각하고, 경제의 끈을 계속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현희는 오는 16일 서울시 중구 통일로 KG타워 지하 1층에서 열리는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비겁한 돈’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