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는 5일 오전 10시12분 현재 공모가(2만6000원)보다 98.85% 상승한 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오전 9시 직후 161.2% 치솟아 6만7600원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오름폭을 축소하고 있다.
새로 변경된 가격제한폭(60~400%)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1만5600원부터 10만4000원까지 움직일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아직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최근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셧다운 우려 등으로 증시가 침체한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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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금이 33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1월 100조원이 넘게 몰린 LG에너지솔루션(373220) 이후 처음이다. 두산로보틱스의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6853억원이다.
상장 이후 주가에 대한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40여 개국에서 10개 이상의 판매 채널을 보유하는 등 사업 역량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상장 첫날 공모가의 400%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따따블’ 달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이후 SGI서울보증보험, 에이피알, 에코프로머티리얼즈, SK에코플랜트, 엔카닷컴도 잇따라 상장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긴축 여파로 최근 증시가 침체한 가운데 얼마나 주가가 상승할지 주목된다.
로봇 산업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재평가도 예상된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으로 향후 로봇 생태계 확장,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술 고도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