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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구체적으로 먼저 연휴 전에는 연휴 기간 모임·여행은 소규모로 계획하며, 발열·기침·인후염·근육통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고 모임·여행을 미뤄달라고 말했다. 고령의 부모님께서 미접종 또는 1차 접종자인 경우는 방문을 자제를 당부했다.
기차나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이동 시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음식 섭취나 대화, 전화 통화 자제를 요청했다. 백 청장은 “음식 섭취가 필요한 경우라면 간단한 식 ·음료 위주로 신속하게 섭취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휴 중에 고령층,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만날 때는 장소에 관계없이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기적으로 실내 환기에 신경 써 달라고도 당부했다. 백 청장은 “모임과 방문 시간은 되도록 짧게 하시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휴 후 일상 복귀 전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진료를 받아주고, 음성인 경우라도 증상이 계속되면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해 달라고도 덧붙였다.
이번 연휴 기간에는 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 호흡기환자진료센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백 청장은 “추석 연휴에도 전국에 70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며, 고속도로 휴게소에 9개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운영한다”고 전했다. 운영 중인 전국 검사소 정보는 코로나19 누리집, 지자체 누리집 그리고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중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검사 대상 해당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으실 수 있다.
백 청장은 “먹는 치료제 처방 및 공급 역시 연휴 동안 중단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면서 “연휴 동안 원스톱 진료기관 당번자가 유지되지만 한시적으로 모든 응급실 또는 지역에 따라 보건소에서도 먹는 치료제 처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응급실 쏠림 방지 차원에서 응급실보다는 가까운 원스톱 진료기관을 우선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백 청장은 태풍으로 인한 수해 지역에 대해서는 “오염된 물을 통한 수인성 및 식품 매개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 손 씻기, 식품 및 식수 가열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만 2646명을 나타냈다. 전주 동일인 지난 1일(8만 1555명)보다는 8909명, 10.9% 줄어든 수치다. 백 청장은 “코로나19 여름 재유행 양상이 정점을 지나 의료·방역대응 역량 안에서 관리되고 있고, 지난주에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사람들의 대규모 이동과 모임은 진정세에 들어선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다시 한 번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