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2년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4∼6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8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8% 증가했다. 카드 승인 건수는 66억1000만건으로 전년 대비 11.4% 늘었다.
협회는 이같은 상승 배경으로 2분기 중 거리두기 해제, 여행·모임 활성화, 산업 생산 증가 등으로 내수 개선이 이어지면서 카드 승인실적 또한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 및 숙박업·음식점 등 여행·여가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 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고 협회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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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사용액 증가에는 거리두기 해제를 비롯해 지난해 기업실적 개선에 따른 법인세 및 법인 지방소득세 납부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협회는 추정했다. 실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121조4000억원으로 전년(58조원) 대비 109.4% 증가했다.
신용카드 승인액 및 건수는 각각 219조9000억원, 40억5000만건으로 14.9%, 10.7% 늘었다. 체크카드의 경우 59조8000억원, 25억2000만건으로 13.6%. 12.0%씩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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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 중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에서 전업종에서 증가세가 관측됐다.
주요 소비밀접업종 카드승인실적을 보면 도매 및 소매업 카드 승인액은 비대면·온라인 구매 증가 지속, 백화점·쇼핑몰 등의 매출 증가로 작년 2분기 대비 13.0% 늘었다.
운수업 승인액은 여행·이동 증가 및 2분기 중 항공기를 비롯한 교통수단 이용 저조의 기저효과로 작년 2분기 대비 74.1%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숙박 및 음식점업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했다. 여행 관련 업종의 매출 회복으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승인액 역시 작년 2분기 대비 38.4% 늘었다.
또한 교육서비스업은 승인액은 교육시설 운영 정상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으며,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승인액은 프로스포츠 관람 제한 해제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
다만 운수업 승인액과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승인액은 2019년 2분기보다 각각 18.4%, 18.6% 줄어 코로나19 사태 이전을 회복하는 수준까지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