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정의당이 지금은 비록 의석수가 많지 않지만 지금까지의 전통과 정신을 충분히 계승할만한 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회 운영에 있어서 중심추로서 역할을 충실히 다해주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와 많은 대화를 통해 여야가 상생하고 협력하는 국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도 권 원내대표를 향해 “지난달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논의 과정에서 선거제도 문제로 정치가 극단 대결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타협으로 잠정적 합의를 이끌어낸 데에는 권 원내대표의 지도력이 큰 힘이 됐다”며 추켜세웠다.
정의당은 지난달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11곳에서 기초의회 3~5인 중대선거구제를 시범실시한다는 여야 합의를 이끌어냈다. 다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야당은 집권세력을 어떻게 하면 실패하게 만들지 애쓰는 정당이 아니라 집권세력이 정부 운영을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게 하는지 노력하는 정당”이라며 “문재인 정부 실패가 말해주는 것은 집권당 의석이 압도적으로 많다 해서 정부가 잘 운영되고 사회가 통합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타협은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이뤄지는 게 아니다. 차이가 분명할 때 그 차이를 극복하고 더 좋은 합의를 만들어내는 것이 정치”라며 “국민의힘과 정의당 사이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타협하고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