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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위원장은 23일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된 26명의 비례대표 명부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주말) 비례대표 2차 당원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했다”며 “투표결과 120명 중 2차는 100명 참여했다. 찬성 87명, 반대 13명으로 인준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례대표 명부 중 사실상 당선권으로 여겨지는 2번에 얼마 전 탈당계를 낸 이태규 전 의원(초선·비례대표), 3번에 권은희 의원(재선·광주 광산구을)이 배치되 논란을 빚었다.
정 위원장은 앞서 ‘현역 프리미엄’이 없다고 한 발언에 배치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결과의 프리미엄을 말한 게 아니다. 과정의 프리미엄이 없다는 것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후보자 모두 동등하게 평가받고, 동등한 기준을 적용했고, ‘절차상 특혜는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현실적 어려움도 토로했다. 그는 “국민의당의 현역의원은 2명이다. 양대 정당은 100명 이상이다”며 “국민의당의 현실이 공관위원들의 가장 큰 고민,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현역의원과 경력 있는 의원들의 네트워크 문제 등 모든 것을 공관위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당의 정당지지율 전략 목표를 20%로 세웠다. 그럼에도 이태규 전·권은희 전 의원을 2, 3번에 배치한 것에 대한 지적에는 “순위의 문제는 공관위의 토론사항이다”며 “그 부분에 대해 공관위원장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