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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대선·찜통대선?…촛불은 그 자리에
지난 10월 29일 3만으로 시작해 병신년 마지막 ‘송박(朴)영신’의 날 총 110만 4000명까지 1000만개째의 촛불을 밝힌 주최 측은 헌재가 탄핵안을 인용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헌재가 언제,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에 따라 ‘벚꽃 대선’(5월) ‘찜통 대선’(7월) 등 다양한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그와 별개로 우리 사회 곳곳의 적폐를 청산하자는 목소리를 멈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퇴진행동은 신년사에서 “헌법을 파괴하고 범죄를 옹호하는 자들은 국회와 정부 어느 곳에서도 앉아있지 못할 것”이라며 “민주주의 시계를 거꾸로 돌린 이들을 처벌하고 현재를 저당 잡아 탐욕을 채운 이들의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이어 “촛불은 지금 미래의 방향을 바꾸고 있다”며 “2017년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열쇠도 우리 손에 쥐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정유년 첫 촛불은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박한철 헌재 소장이 퇴임하는 오는 31일이나 이정미 재판관 퇴임일인 3월 13일 이전 탄핵안 인용 여부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여 주말 촛불집회는 최대 10차례 더 타오를 전망이다. 주최 측은 이미 세종대로 사거리 등에 집회 신고를 냈고 기존 촛불집회와 마찬가지로 청와대와 국무총리 공관, 헌재 방면으로 행진 신고도 마쳤다. 법원 역시 오는 21일까지 세종대로 사거리 집회와 헌재 100m 앞 안국역 4번 출구까지 시가 행진을 허용했다.
우선 오는 7일 열리는 정유년 첫 촛불 집회는 세월호 유가족 및 관련 단체와 합동으로 꾸민다. 세월호 참사 1000일(1월 9일)을 앞두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14일 두 번째 촛불집회는 6월 항쟁을 촉발한 고(故) 박종철 열사 추모제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1987년 1월 14일 박 열사가 숨진 지 정확히 30년이 되는 날이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 열사가 숨진 지 30년 되는 날, 오욕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새 시대 희망의 메시지를 행사에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인 28일은 설 명절인 점을 감안해 촛불집회 개최 여부는 내부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