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7~21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4% 올랐다. 이는 지난주 상승률(0.30%)보다는 소폭 하락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 과열 진원지인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 한풀 꺾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0%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주(0.42%)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0.32%포인트 낮아진 셈이다. 서초구와 강남구가 각각 0.05%, 0.02% 올랐고 송파구는 31주 만에 0.17% 떨어졌다.
반면 규제 검토 대상이 아닌 지역에서는 아파트값이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지역 일반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0.28%)와 비슷한 0.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양천구(0.67%)다. 부동산 규제에서 한걸음 빗겨 있는 양천구 재건축 아파트 쪽으로 투자 수요가 쏠리는 모습이다. 목동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어 금천구가 실수요자 위주로 매물을 찾으면서 0.57% 올랐고, 광진(0.44%)·강동(0.41%)·영등포(0.36%)·강서(0.35%)·노원(0.31%)·구로구(0.30%) 순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8%, 0.05%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동탄(0.16%)·위례(0.16%)·일산(0.13%)·산본(0.11%)·분당(0.09%)·중동(0.07%)이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김포(0.20%)·광명(0.14%)·시흥(0.12%)·양주(0.11%)·고양(0.10%)·남양주(0.09%)·수원(0.09%)·의왕(0.08%)·의정부(0.08%) 순으로 올랐다. 지난주(0.67%)까지 상승률이 높았던 과천은 이번 주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 수요로 서울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서울은 0.15%, 신도시는 0.09, 경기·인천은 0.08% 각각 올랐다. 서울에서는 광진구 전셋값이 이번 주 0.38%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양천(0.35%)·영등포(0.35%)·중랑(0.30%)·노원(0.28%)·성북구(0.25%)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동구(-0.14%와 서초구(-0.05%)는 재건축이 진행되는 단지에서 저렴한 전세 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에서는 위례(0.46%), 경기·인천에서는 김포와 용인이 각각 0.15%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많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