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여름 휴가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건설사들의 분양 이벤트 경쟁이 치열하다. 기존의 경품 행사 등에서 벗어나 음악회를 열고 가상현실(VR) 체험관, 어린이 영화관을 운영하는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포스코 건설이 시공하는 해운대 ‘엘시티 더 레지던스’(공급면적 166~300㎡ 561실)는 해운대 백사장과 맞닿은 모델하우스 외벽에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에게 뉴스와 안전수칙 등을 제공하고 있다. 주말 저녁에는 스크린 앞에서 피서객과 방문객을 위해 무료로 음악 공연을 진행한다. 전시관 안에는 가상현실(VR) 체험관도 있어 모델하우스에 없는 주택형까지 둘러볼 수 있다.
어린 자녀와 모델하우스를 찾은 고객을 위한 이벤트 눈에 띈다. 대림산업이 강원도 원주 태장동에 분양한 ‘e편한세상 원주태장’ 아파트(전용 59~74㎡ 703가구)는 모델하우스에 어린이 영화관을 마련하고 만화영화 DVD 등을 관람할 수 있게 했다. 어린 자녀와 함께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을 배려한 것이다.
모델하우스를 벗어나 인근 문화회관에서 음악회를 여는 곳도 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에 들어서는 ‘보평역 스타힐스 에버파크’ 아파트(전용 52~101㎡ 2150가구)는 오는 24일 ‘한마을 축제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죽전역 신세계 백화점 맞은편 용인 포은 아트홀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설운도, 국악소녀 송소희, 팝핀 현준·박애리, 최미주 등이 출연하며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과의 인터뷰도 예정돼 있어 궁금증을 해소할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