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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경남 통영시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로 선정됐다. 통영시의 음악분야 창의도시 가입은 일본 하마마쓰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이며, 세계에선 열 번째다.
유네스코는 음악 창의도시 가입 신청 도시들에 대한 심의를 거쳐 통영시를 음악 창의도시에 뽑았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사업은 각 도시의 문화적 자산과 창의력에 기초한 문화산업을 육성하고, 도시들 간의 협력을 통해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을 장려하기 위해 2004년 시작됐다.
시 측은 이번 선정으로 세계 음악 창의도시 간 문화교류 및 발전 경험 공유를 통해 통영의 문화적·창의적 자산이 국제적인 인정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는 음악 축제 등을 통한 관광객 유입으로 경제적 수입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시 주최 음악 관련 행사 개최시 유네스코 이름과 로고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통영시 관계자는 “11일 밤 선정 소식을 유네스코로부터 전달받았다”며 “통영의 문화적 위상이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한층 높아지는 계기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로써는 통영시의 합류로 △서울(디자인) △이천(공예와 민속예술) △전주(음식) △광주(미디어아트) △부산(영화) △통영(음악) 등 총 6개의 창의도시를 보유하게 됐다.
한편 2015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사(공예와 민속예술), 이라크의 바그다드(문학), 구 유고슬라비아 마케도니아의 비톨라(영화), 터키의 가지안테프(음식), 리투아니아의 카우나스(디자인), 인도의 바라나시(음악) 등 47개의 새로운 도시들이 합류했다. 전 세계 창의도시 수는 69개에서 116개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