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하이닉스(000660)의 낸드플래시가 세계적 스마트폰 제조업체로부터 경쟁력을 입증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의 26nm 64Gb 낸드플래시 샘플이 이 업체의 `Qualification`(품질 인증)을 통과했다.
낸드플래시는 고속으로 읽고 쓰기가 가능한 반도체. 대용량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SSD(솔리드 스테이드 드라이브), USB 플래시 드라이브, SD카드에 채용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하이닉스 입장에서는 향후 이 업체로의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늘어나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제품이 다른 경쟁사보다 취약한 것으로 인식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공급을 계기로 하이닉스 낸드플래시 경쟁력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사실 여부에 대해 하이닉스 측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업계 관행상 비즈니스 거래의 비밀 유지 약속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는 EF낸드플래시와 콘트롤러 등 낸드플래시 솔루션 제품을 공급, 스마트기기 시장 확대에 따른 낸드플래시 수요 확대에 대응하겠다는 기존 전략을 재확인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010년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9.2%로 1위다. 도시바는 34.7%로 2위를, 마이크론이 11.2%로 3위를 각각 지키고 있다. 하이닉스는 시장점유율 9.1%로 4위다.
작년 4분기 기준 시장점유율 1위와 2위는 삼성전자(37.5%), 도시바(35.5%)다. 마이크론은 10.7%, 하이닉스는 10.4%로 점유율 격차가 많이 줄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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