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최한나기자] 8월중 신용회복위원회에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신용불량자는 총 2만9595명으로 지난달 신청자 2만9677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배드뱅크 한마음금융의 연장운영과 개인회생제도의 시행 등으로 다양해진 채무조정 방법을 두고 관망하는 신불자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신용회복위원회는 9일 "8월중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신불자는 모두 2만9595명으로 전월에 비해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위원회 설립 이래 올 8월말까지 총 신청자는 24만8109명으로 25만명에 바짝 다가섰다.
위원회 관계자는 "한마음금융의 운영시한이 연장되고 이달 23일부터 개인회생제도가 시행되는 등 채무조정 방법이 다양해져 여러가지 방법을 두고 고민하는 신불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8월중 신청자의 평균 부채규모는 3558만원으로 6월의 3773만원, 7월의 3690만원에 이어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다. 월소득 1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이 신청비중이 48.4%로 가장 높았고 100만원초과 150만원이하인 신청자가 34.2%에 달해 월소득 150만원이하의 신청자가 전체의 82.6%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신청자가 1만1978명(40.5%)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신청자가 9414명(31.8%)를 차지해 30~40대 신청자가 전체의 70%를 넘었다.
한편 신용회복위원회는 지난달에만 327개의 시민단체에서 신용관련 특강을 하고, 137개의 중·고등학교에서 특강을 신청해오는 등 일반인 및 학생들을 상대로 한 신용교육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8월 한달간 3만2856명의 신용회복지원 확정자를 대상으로 신용관리교육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