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주식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시장 하락에 따른 우려로 하락출발 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지속적인 삼성전자 매도와 미국시장 약세로 지수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많은 상황이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였고 기관도 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자 프로그램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도 하락출발했으나 게놈프로젝트 발표 등에 힘입어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매기가 타 종목으로 확산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증권주와 은행주의 상승 지속 여부가 관심을 모았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바이오주가 최대의 관심사였다.
외국인은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반도체관련주를 팔고 금융주를 사들였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환율이 엔화약세에 영향받아 개장초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둔화됐다. 시장에서는 환율급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공감대를 얻어가는 분위기다.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금리가 한때 4%대로 떨어지는 등 채권가격이 초강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73포인트(0.63%) 올라, 3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99.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물 최근월물인 3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80포인트(1.07%) 오른 75.3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20일선을 넘어서며 전날보다 2.38포인트(2.95%) 상승한 83.11로 마감했으며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직전 거래일 대비 3.1%(367원) 상승한 1만2189원이었다. 코스닥선물 최근월물인 3월물은 지난주 금요일의 종가인 87.30보다 7.50포인트(8.58%) 급등한 94.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2.70원 높은 1264.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전주말보다 18bp 떨어진 5.00%, 국고5년은 27bp 떨어진 5.09%, 통안2년은 24bp 떨어진 5.19%, 회사채3년 AA-는 17bp 떨어진 6.58%, BBB-는 6bp 떨어진 11.47%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종합주가지수가 3일째 상승하며 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거래소시장은 미국증시의 혼조세가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국내 요인에 의한 유동성 보강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증권사와 외국인의 활발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약세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 나스닥시장이 약세를 보인 것에 대한 부담으로 경계성 매물이 나왔다. 지수는 590선을 밑돈채 약보합권으로 내려갔고 개장초 584.37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5일선(589P)에 대한 지지 기대감이 여전한데다 외국인의 팔자물량이 크지 않자 저점매수세가 유입됐다.
지수는 연기금펀드에 대해 원금을 보장하겠다는 정부방침이 나오자 국내요인에 의한 유동성 보강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590선을 넘었고 11시를 전후해 상승으로 반전됐다. 시간이 흐를수록 외국인과 증권사의 매수세가 활발해지며 지수는 600선을 웃돌았다. 그러나 지수가 600선을 넘어서자 경계성 차익매물이 나왔고 오후에는 600선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공방이 전개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73포인트(0.63%) 올라,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99.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금 전기전자 건설업 운수창고를 제외한 전종목이 고루 올랐다. 의료정밀(+2.52%) 철강금속(+2.27%)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통신업 증권업 전기가스 유통업도 1%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9개를 포함해 447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등 333개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투자자들이 42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701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세를 선도했다. 특히 증권은 555억원, 투신은 11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들은 차익실현에 주력, 1071억원을 순매도했다. 3일 연속 1000억대 순매도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오전까지만해도 매도가 우세했으나 오후들어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사자속에 선물가격이 상승하자, 매수가 급증했다. 결국 프로그램매매는 매수 1521억원, 매도 965억원으로 매수가 매도보다 500억원 정도 많았다.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거래는 여전히 부진했다. 거래량은 3억1892만주로 3억주대를 겨우 유지했고 거래대금도 1조8958억원으로 이틀만에 다시 2조원을 밑돌았다.
지수관련대형주들은 반도체주를 제외하고는 반등을 시도했다. 한국통신과 국민은행이 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담배인삼공사 삼성SDI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2.46%)와 LG전자(-1.55%) 현대전자(0.41%) 등 전기 전자업체들은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밀려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기 주택은행 등도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관리종목과 우선주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또한 해태제과 현대전자 현대건설 굿모닝증권 등은 1만주 이상 거래되며 거래량 상위를 차지했다. 주가는 해태제과와 굿모닝증권이 각각 4~ 5% 올랐으나 현대전자와 현대건설은 약세를 보였다.
주가지수선물시장은 정부의 증시 부양의지와 금리 하락 등에 따른 유동성장세 기대감을 이어가며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외국인이 그린스펀의 화요일 연방은행위원회 발언을 앞둔 단타성 선취매를 보이고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지수는 1% 올라 75선을 넘어섰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의 동시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막판 기관은 이익실현을 위해 전매물량을 내놓았다. 선물 최근월물인 3월물 지수는 오후 내내 강세를 이어가며 결국 전날보다 0.80포인트(1.07%) 오른 75.3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공격적으로 신규매수를 유입시키면서 총 1845계약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또 개인은 장중 매수와 매도를 번갈아 가며 단타매매에 치중했지만 결국 197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투신과 증권은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각각 768계약, 1512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이 바이오테마의 급부상 및 주변주로의 매기확산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주말 미국 나스닥지수의 2500선 붕괴에 아랑곳하지 않고 개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을 외끌이했다.
코스닥시장은 연일 이어지는 미국 증시 급락여파로 약세로 출발했으나 인간 유전자 지도(99% 완성본)의 공개소식으로 바이오테마주가 급등한데다 주변주로 매기가 확산되면서 지수는 오후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120일 이동평균선(83)을 넘어선 직후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과 기관들의 매도확대와 맞물려 82선 하단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때 마침 개인들의 순매수강화에 힘입어 장막판 120일선을 재차 상향돌파했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120일선을 넘어서며 전날보다 2.38포인트(2.95%) 상승한 83.11로 마감했다. 다만 120일선이 하향추세란 점에서 지수의 120일선 돌파에는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업종별로는 건설업(-0.40%)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으며 기타업종(5.29%) 벤처업(4.78%)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코스닥50지수는 3.31% 상승했다.
거래는 전일보다 활발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6961만주와 2조6966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이틀만에 4억주를 넘어섰으며 거래대금은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연기금과 보험만이 6억원 가량을 순매수했고 전체적으론 142억원을 순매도했으다. 오후들어 매도우위로 전환한 외국인은 4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마감했으며 개인들은 지난 주말의 순매도에서 벗어나 이날 219억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지수관련 대형주가 대체로 강보합권을 유지하며 지수를 지지했으며 인간 게놈지도와 관련해 마크로젠 이지바이오 벤트리 바이오시스 대성미생물 등 바이오관련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또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아이엔티와 씨엔아이, 소프트웨어업체인 서울시스템 핸대소프트 로커스 버추얼텍 인디시스템 한국정보통신, 반도체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과 유니셈 등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정보통신주는 강보합권을 보였고 신규등록주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쌈지 젠네트웍스 등은 기관의 매도공세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선물시장은 선물사의 시장조성 등에 힘입어 상장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현물시장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함에 따라 선물이 현물에 비해 저평가된 백워데이션 현상도 상당히 완화됐다.
지난주말 나스닥 하락 영향으로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닥선물 최근 3월물은 장초반 현물시장의 상승 전환을 뒤좇아 오름세로 돌아선 뒤 후장 중반까지 90선 초반대의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상승폭은 후장 종반들어 커졌다. 90대 초반에서 방향을 탐색하던 지수는 호가 수준을 높인 매수세가 유입되자 상승 탄력이 붙었고 결국 지난주 금요일의 종가인 87.30보다 7.50포인트(8.58%) 급등한 94.80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도 지난주 금요일보다 535계약 많은 2006계약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833계약으로 232계약 늘어났다. 원월물은 6월물도 70계약이 거래됐다.
현물시장과의 괴리는 상당히 좁혀졌다. 선물시장이 현물시장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코스닥50지수는 이날 3.31% 상승했다. 코스닥50 지수와 차이를 나타내는 시장베이시스는 -2.98포인트로 마감되며 한때 -9포인트 이상 벌어졌던 백워데이션이 매우 좁혀졌다. 이론가괴리율도 -3.43%로 줄어들었다.
미국 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거래소와 코스닥이 강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3시장도 3일만에 상승으로 반전했다. 수정주가평균은 직전 거래일 대비 3.1%(367원) 상승한 1만2189원이었다.
이날 3시장은 초반 큰폭의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관망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상승폭이 둔화됐다. 하지만 상승추세를 꺾지는 못했으며 마감을 앞두고 거래가 다소 활기를 띠면서 결국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이 엔화 약세의 영향을 받으며 1268원까지 급등출발한 뒤 되밀리며 지난 주말보다 2.70원 높은 1264.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보다 상승하긴 했지만 초반 급등세가 꺾였다는데 더 큰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약간의 달러공급 우위를 보인 외환시장에서는 기업들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은행권의 투기적거래만이 간간이 이어졌고 현물한 거래량도 20억달러에 못미쳤다. 종전같으면 달러/엔 환율 상승, 나스닥폭락 등을 핑계로 달러매수에 적극 나섰을 역외세력은 이날 갖가지 환율상승요인에 무반응으로 일관하며 시장을 관망했다. 환율의 추가상승이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9일보다 6.40원 높은 126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주말 달러/엔 환율이 117엔대로 상승하고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영향을 받은 것.
그러나 최근 늘어나고 있는 달러공급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환율은 점차 되밀렸고 11시12분쯤엔 1263.50원까지 떨어진 뒤 저가매수세를 업고 소폭 반등했다. 달러/엔 환율이 도쿄시장 휴장으로 큰 변동이 없었던 것도 영향을 끼쳤다.
오전마감보다 20전 높은 1265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265~1266.50원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다 오후 3시30분을 넘기며 외국인 주식매수자금등 점차 가중되는 물량부담을 반영하며 3시57분쯤 1262원까지 급락했다. 이후 저가매수세로 소폭 반등한 환율은 무기력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지난 9일보다 2.70원 높은 1264.3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수출기업들의 네고물량이나 결제수요는 빈약해 환율흐름을 주도하지못했고 역외세력은 시장을 관망한 가운데 약간의 달러매수우위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들은 지난주말 786억원 순매수에 이어 거래소에서 425억원 주식순매수를, 코스닥시장에서 4억원 순매도를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 주식매매동향은 최근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않고있다.
달러/엔 환율은 4시55분 현재 지난주말 뉴욕시장 종가에 비해 0.21엔 높은 117.71엔을 나타내고있다. 지난주말 도쿄시장 종가에 비해서는 1엔이상 높은 수준이어서 엔화약세에 비해 이날 원화환율은 크게 오르지않은 셈이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에서는 국고3년 수익률이 4.98%까지 떨어지는 등 채권가격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예보5년, 국고5년, 국주1종 등 장기물 수익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고3년 2001-1호가 오후장에서 4.99%에 거래되면서 5%선을 하향돌파함에 따라 장기채 수익률이 콜금리보다 낮아지는 "단고장저" 현상이 다시 나타났다. 특히 5%라는 상징적인 수익률이 붕괴함에 따라 "기대와 두려움"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국고5년 입찰에서는 5000억원이 5.08%에 낙찰됐다. 지난 9일 입찰한 예보5년 53호는 낙찰 수익률보다 16bp(0.16%포인트) 낮은 5.53%까지 하락했다.
국고5년 4%대 진입은 1)미국과 국내 경기가 상반기중으로는 회복세를 나타내기 어렵고 2)시중 유동성이 주식이나 회사채 등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기에는 아직도 이르다는 인식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경부가 하반기중 경기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지만 "경제지표로 확인될 때까지 금리는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을 압도했다. 최근 수익률 하락의 "관성"과 "4%대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작용했다.
지표물인 국고3년 2001-1호는 오후장 중반 이후부터 거래에 불이 붙어 오전장을 5.05%선에서 마쳤다. 5% 하향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기 시작했다.
장마감 후 선네고 거래에서 국고3년 2001-1호는 6.00%에 팔자 호가가 나왔고 국고3년 2000-12호는 5.17%, 2000-10호는 5.16%에 거래됐다. 국고5년 2001-2호는 5.08~5.09%에 호가가 형성됐고 예보5년 53호는 5.53%에 거래됐다. 통안2년 2월 발행물은 5.18~5.19%에 거래됐다.
국고3년 수익률이 5%선을 하향돌파했다는 상징성때문에 막판 매도물량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전주말보다 18bp 떨어진 5.00%, 국고5년은 27bp 떨어진 5.09%, 통안2년은 24bp 떨어진 5.19%, 회사채3년 AA-는 17bp 떨어진 6.58%, BBB-는 6bp 떨어진 11.4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