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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미리 알려주는 바닷길 혼잡도…72시간 예측 데이터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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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오 기자I 2026.09.28 08: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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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앞으로 72시간 동안 어느 해역이 혼잡할지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한 해상교통 데이터가 민간에 개방된다. 선박 운항자는 출항 전에 혼잡 예상 해역을 확인할 수 있고, 민간기업은 전자해도와 GPS플로터 등 항해 장비에 관련 정보를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AI 예측 모델을 활용해 향후 72시간의 해상교통 혼잡도를 보여주는 ‘해양교통 혼잡도’ 데이터를 오픈API 형태로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데이터는 공공데이터포털과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에서 오픈API를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공개 데이터는 하루 평균 약 65만건에 달하는 정형 데이터로, 개인정보는 포함하지 않는다. AI가 향후 72시간의 해상교통 상황을 분석해 혼잡도를 등급별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공단은 2023년 말부터 MTIS의 ‘해양교통 혼잡예보’를 통해 같은 정보를 제공해왔다.

선박 종사자는 이를 출항 전 항로를 점검하거나 운항계획을 세우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혼잡이 예상되는 해역을 미리 파악해 운항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민간기업의 활용도 가능하다. 전자해도나 GPS플로터, 바다내비 등 항해 장비에 혼잡도 정보를 결합해 혼잡 해역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정부와 관계기관 역시 혼잡 해역의 안전관리와 관련 정책을 마련하는 데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이번 데이터는 행정안전부가 올해 선정한 ‘AI·고가치 공공데이터 TOP100’의 해양 분야 데이터에도 포함됐다. 정부가 AI 활용 가능성과 공공적 가치가 높은 데이터를 선별해 개방하는 사업이다.

공단은 해상교통 데이터의 개방과 활용 범위를 넓혀왔다. 2023년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 누리집과 모바일 앱을 선보였고, 같은 해 해양수산부와 함께 국내 최초로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PATIS)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카카오맵과 연계한 ‘초정밀 여객선’ 서비스도 내놓았다.

안영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해양교통 데이터 개방과 활용을 확대해 선박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통항을 지원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해양안전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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