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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사진)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포항과 통영이 해양수산부(해수부)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의 첫 지정 도시로 선정된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해수부의 인프라 구축 능력과 문체부의 콘텐츠 역량이 결합한 첫 사례”라며 “민간과 공공이 함께 설계하는 구조이기에 제도와 조직, 관리 체계가 성공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이 전체 투자액의 80~90%를 부담하는 구조에서 민간기업의 투자 약속이 곧바로 집행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을 먼저 지적했다. 이에 단순한 협약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이사회 의결서나 투자 이행 보증금, 계약 불이행 시 패널티 같은 제도적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장치가 있어야 계획이 일정대로 집행되고 투자 규모 축소나 지연 같은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사업 설계에서도 관광과 산업, 그리고 생활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관광객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주민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해양레저와 생활 인프라를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마리나 시설을 평일에는 주민 교육과 생활체육에, 주말엔 관광객 프로그램으로 활용하는 식으로 운영하면 성수기와 비수기 수요 편차를 줄이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운영 방식 역시 수익이 지역 내에서 돌고 도는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리조트와 레저시설 수익이 외부로 빠져나가면 지역에 남는 것이 없기 때문에 지역 기업과 상인, 청년이 운영에 참여해 고용과 매출이 지역에서 돌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지역기업 우선 계약, 로컬 브랜드와의 상생 마케팅, 주민 지분참여형 운영 모델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주민 체감도와 지속성은 사업을 성공을 이끌기 위한 필수 요소로 꼽았다. 이 교수는 “성공 여부는 관광객 수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주민이 변화를 체감하고 그 변화가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다”면서 “이번 사업이 해양관광의 산업화를 넘어 지역의 생활과 미래를 함께 바꾸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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