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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직후 증시 반등의 배경으로는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가장 크게 꼽힌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81년 이후 9번의 대선 사례를 살펴보면, 대선 한 달 후 주가는 3~4% 올랐고, 1년 뒤엔 14~16% 상승했다”며 “특정 정책 기대보다 불확실성이 완화한 점이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이번 대선 직후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새 정부가 2차 추경과 내수 진작책,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국내 일부 증권사들은 올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최대 3000선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관련 종목이 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 꼽힌다. 2010년대 이후 치러진 세 차례 대선 직후 한 달간 음식료·담배 종목은 2012년(8.39%), 2017년(7.55%), 2022년(8.88%)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선거 이후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 심리가 개선되자 음식료 업종으로 투자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최근 가격 인상에 나선 음식료 기업이 올 하반기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주가도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신 iM증권 연구원은 “조기 대선 시기와 맞물려 경기 부양 필요성이 중요 이슈로 나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음식료 및 외식 소비와 관련해 즉시 소비성향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금융과 증권 관련 종목 역시 대선 직후 주가 오름세가 두드러진 종목이다. 과거 세 차례 대선 직후 모두 상승 흐름을 보였으며,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실적 개선과 정책 수혜 기대감이 주가를 자극했다. 앞으로는 새 정부의 경제 정책이 얼마나 구체화하는지가 추가 상승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은행 종목은 대선 이후 경제 정책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면 추가적인 재평가(re-rating)가 가능할 것”이라며 “증권 종목은 대선 기간 유의미하게 증가한 거래대금의 구조적 유지 여부와 함께 정책 가시성 제고에 따른 기업금융(IB), 인수·합병(M&A) 등 추가 비즈니스 확대 가시성 제고 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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