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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비싸서 안 가요"…6일 황금연휴 앞두고 돌변

김명상 기자I 2025.03.19 09:20:48

비용 부담 늘어난 일본여행 인기 하락
5월 연휴 여행 선호도서 6위로 밀려나
엔화 강세 물가 상승에 선호도 감소해
동남아 중국여행 인기, 수요는 증가세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국인이 즐겨 찾는 해외여행지 일본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 최근에는 엔화 강세와 여행 비용 증가로 인해 인기 순위 5위권에서 밀려나는 모습마저 나타났다.

교토 벚꽃(사진=모두투어)
19일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공개한 올해 5월 황금연휴(5월 1일~6일) 기간의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은 전체 예약의 7.5%를 차지하며 6위로 하락했다.

5월에는 근로자의 날(1일)을 시작으로 어린이날·부처님오신날(5일)과 대체공휴일(6일)이 예정돼 있어 많은 여행객이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지만 일본의 인기는 예년에 비해 다소 시들해진 모습이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일본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엔 환율이 100엔당 1000원에 육박하면서 여행 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며 “엔화 가치 상승의 경제적 요인은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신규 수요를 둔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5월 황금연휴 인기 여행지 2위에 오른 베트남의 나트랑 (사진=교원투어)
일본의 약세와 달리 동남아시아 및 중국 등 다른 단거리 여행지는 주목받고 있다. 선호도 측면에서 유럽이 전체 예약의 21.4%를 차지하면서 1위에 올랐고 베트남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지지를 받으며 2위(16.1%)를 기록했다. 특히 나트랑과 푸꾸옥은 자유여행 상품 예약 비중이 높았는데 리조트에 머물면서 휴양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중국은 무비자 입국 시행 이후 장가계와 백두산 등 풍경구 여행지의 수요 증가로 3위(13.3%)를 차지했다. 태국과 대만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하며 선호도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했다. 이밖에 호주가 5.3%로 7위를, 사이판(3.3%), 싱가포르(2.4%), 몽골(2.3%)이 각각 8~10위를 차지해 다변화된 여행객의 취향을 짐작케 했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이번 5월 황금연휴에는 연차 하루를 쓰면 최장 6일을 쉴 수 있는 만큼,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직 예약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동남아와 중국, 일본, 대만 등 단거리 여행지를 중심으로 신규 예약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원투어는 이번 달까지 5월 황금연휴 출발 상품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신세계 상품권 모바일 교환권 100만원(1명)과 여행이지 3만 포인트(10명)를 각각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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