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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직원·점포 감축과 함께 물류 과정에서 자동화 비중을 높이고 일부 업무를 외주에 맡길 방침이다. 또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관리자 직급을 줄일 계획이다. 정리해고는 오는 26일 단행될 계획이라고 직원들에게 알렸다.
이 같은 감원 규모는 계절적 임시고용을 제외한 전체 메이시스 인력의 3.5%에 해당한다고 WSJ는 전했다.
한 관계자는 WSJ에 “매장의 외관을 개선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각적 디스플레이를 위해 담당 관리자를 추가하고 온라인 쇼핑을 더욱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 디지털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분야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시스는 미 전역에 매장 500여개와 고급 백화점 체인 블루밍데일즈, 다수의 할인점 및 소규모 상점을 운영하며 미국의 오프라인 소매업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매년 추수감사절마다 진행하는 퍼레이드와 연말 뉴욕 매장의 화려한 디스플레이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쇠퇴기를 맞아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메이시스의 이러한 구조조정은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앞두고 나왔다. 지난 7년간 메이시스를 이끌었던 제프 제넷 CEO는 다음 달 은퇴하며 토니 스프링 전 블루밍데일 CEO가 후임자로 내정됐다.
제닛 CEO는 “지난 몇 년간 강력하고 가시적인 발전에도 우리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창출하기 위해 약 1년간 소비자 조사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