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북한은 이번 미사일을 ‘전략순항미사일’이라고 명명해 핵 탄두 탑재 가능성을 암시했다. 우리 군은 이를 시험발사로 평가하면서, 핵 탑재 가능성에 대해 한미 정보 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13일 “우리 군은 어제(12일) 아침 북한 신포 인근 해상 북한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미상의 미사일을 포착했다”면서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의 이날 발표는 북한 관영매체 보도 전인 새벽 5시50분에 출입기자 문자메시지로 이뤄졌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오늘부터 FS 연습이 시작됐는데,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로 연습을 방해하려 하더라도 한미 동맹은 연습을 정상적으로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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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발사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은 조선 동해에 설정된 1500㎞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8’자형 비행궤도를 7563s(2시간6분3초)~7575s(2시간6분15초)간 비행하여 표적을 명중 타격하였다”고 전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주장대로 이번 잠수함 발사 미사일이 수중에서 발사된 순항미사일 2발로 파악하면서 ‘초기단계의 시험발사’로 평가했다. 특히 미사일의 발사 각도를 감안할 때 수직발사관이 아닌 어뢰 발사관 활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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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북한의 동향을 사전에 파악하고 징후를 탐지해 특이점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었다”면서 “북한의 발표 내용과 우리 군이 파악한 내용 간에 차이가 있어 모두 사실이 아닐 수 있어, 어느정도의 기만과 과장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