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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과거 공연, 온라인으로 무료로 즐긴다

장병호 기자I 2022.09.02 12:26:58

온라인 콘서트홀 ''디지털 K-홀'' 공식 오픈
66년 영상자료 중 350여 편 업로드…추후 업데이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KBS교향악단은 과거 KBS교향악단의 공연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공연 플랫폼 ‘디지털 K-홀(K-Hall)’을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

KBS교향악단 온라인 공연 플랫폼 ‘디지털 K-홀’ 홈페이지. (사진=KBS교향악단)
전날 창립 66주년, 재단법인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공식 발표한 ‘디지털 K-홀’은 KBS교향악단의 공연 영상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콘서트홀이다. 지난 66년간 쌓아온 영상자료를 아카이브화해 국민에 무료로 공개한다. 검색 기능을 통해 원하는 작곡가, 연주자의 영상을 스마트폰, 컴퓨터, 태플릿PC 등을 통해 간편하게 시청할 수 있다.

현재 KBS교향악단은 1000여 개 이상의 실황 연주 영상을 내부 아카이브에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350개 영상이 이번 ‘디지털 K-홀’에 1차로 업로드 완료한 상태다. 영상은 향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남북교향악단 합동 연주회, UN 총회장연주회 등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의 역사와 나란히 성장해온 KBS교향악단의 발자취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공연을 담고 있다.

실황 영상 외에도 다큐멘터리, 연주자 인터뷰, 클래식 뮤직비디오, 플레이리스트 등 KBS교향악단의 다채롭고 유익한 클래식 콘텐츠를 함께 서비스한다. 향후 4K UHD 고화질 영상을 확대하고 3D 입체 음향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디지털 오케스트라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디지털 K-홀’은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를 거치면 업로드된 모든 영상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국내 유일 공영방송 오케스트라로서 그간 쌓아온 공연 영상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이를 통해 국민과 더 가까이서 음악으로 소통하고자 ‘디지털 K-홀’을 오픈하고 미래비전을 함께 선포했다”며 “앞으로 KBS교향악단만의 연주역량과 차별화된 공연기획, 온라인 콘텐츠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클래식 문화를 선도하며, 세계속에 K-클래식의 위상을 높이는 국가대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창록 KBS교향악단 사장은 재단법인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KBS교향악단 미래 10년 비전을 제시했다. 음악감독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해외투어를 추진하여 K-클래식의 저력을 해외에 알리고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차세대 한국 음악가들의 성장과 국제무대 진출도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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