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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롬(판매법인 휴롬엘에스 기준)은 지난해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전년 1184억원보다 12% 늘어난 132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휴롬은 매출액이 2018년 774억원에서 이듬해 713억원에 머물면서 역성장했다. 하지만 2020년 매출액 1183억원을 올리며 반등한 데 이어 지난해 1325억원까지 2년 연속 두 자릿수 실적 성장 흐름을 보였다.
휴롬은 매출액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 역시 크게 개선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86억원보다 51% 늘어난 130억원이었다. 휴롬은 2018년 당시 93억원 적자를 보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하지만 이듬해 13억원 이익을 올리며 흑자로 전환했으며, 2020년 86억원, 지난해 130억원까지 3년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이익률 역시 1.8%에서 7.2%, 9.8%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휴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집콕’이 일반화 하면서 홈쇼핑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원액기 등 건강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며 “특히 ‘메가호퍼’를 적용해 착즙 편의성을 강화하고 세척을 간편하게 개선한 ‘휴롬이지’ 등 신제품 판매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휴롬은 지난해 국내와 해외에서 매출이 고르게 발생했다. 이와 관련, 국내 매출은 52%(687억원), 해외는 48%(638억원) 수준으로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뤘다. 국내 매출과 관련, 소비자들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홈쇼핑 비중이 67%에 달했다. 아울러 자사몰을 포함한 온라인 매출 비중은 23%를 차지했다. 반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소비자들이 매장 방문을 기피하면서 국내 매출 중 오프라인 비중은 10%에 머물렀다.
해외에서는 미주(북미와 중남미)와 유럽, 중국 등 주력 시장에서 고르게 매출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해외 매출 중 미주 비중은 33%, 유럽은 28%, 중국은 25%를 각각 차지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 역시 국내와 마찬가지로 집콕 현상이 이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면서 해외 온라인 유통 물량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휴롬은 올해 엔데믹 전환에 따라 국내외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는 한편, 1인 가구 등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면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최근 원액기와 블렌더를 하나로 통합한 최상위 모델 ‘M100’과 함께 1인 가구 증가에 맞춰 크기를 줄인 ‘한 뼘 원액기’(H310) 등을 잇달아 출시했다. 원액기 외에 에어프라이어오븐 등 다른 주방가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기존 주력 판매 채널인 온라인을 강화하는 한편, 엔데믹에 대비한 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올해 전년보다 13% 늘어난 1500억원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휴롬이지, ‘H300’ 등 원액기 매출 호조와 함께 국내외 온라인 판매 전략에 힘입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액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매출액 1000억원대 회사로 재도약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원액기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원액기 외에 주방가전, 건강가전 등 다양한 신사업에 나서 종합건강가전기업으로서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휴롬은 브랜드 광고 모델로 요리연구가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발탁했다. 휴롬은 앞으로 백종원 대표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신선전문가전 휴롬’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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