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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는 2005년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 입사 후 14년간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2014년 카카오헤어샵 서비스를 개발하며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에 눈을 뜬 그는 자연스럽게 뷰티 시장의 전망과 성장 가능성을 보게 됐고 작당모의를 설립했다. 윤 대표는 “여러 뷰티 앱이 있었지만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뷰티에 입문하는 MZ 세대를 위한 플랫폼은 없었다”며 “이들을 충족해 줄 수 있는 앱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카카오 퇴사 후 한 달 만에 회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연구 개발 끝에 지난 2019년 6월 서비스를 개시한 잼페이스는 현재 누적 가입자 수 180만명을 돌파하며 폭풍 성장 중이다. 이용자 중 MZ세대 여성의 비율이 94%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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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는 “어울리는 화장품을 제시해 주고 다른 이용자들의 평가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구현한 게 최대 강점”이라며 “어떤 화장품을 사야할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굉장히 편리한 앱”이라고 말했다.
뷰티 영상에서 보고 싶은 부분으로 순간 이동하는 ‘타임점프’ 서비스도 인기다. 긴 영상을 봐야 하는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눈 화장, 입술 화장 등 원하는 구간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같은 제품을 사용한 유튜버의 리뷰 영상을 옵션별로 모아 보여 주는 유튜버 리뷰 서비스도 호응이 좋다.
윤 대표는 “사용자를 분석하고 실제로 구현하는 능력이 잼페이스의 경쟁력”이라며 “여러 자원과 시간이 들긴 하지만 아직도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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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는 “처음에는 사용자만 보고 플랫폼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화장품 기업들, 뷰티 유튜버 모두에게 좋은 플랫폼이 되려고 한다”며 “화장품 브랜드가 자사 제품을 홍보할 수 있고 직접 타깃으로 하는 고객들을 만나는 장으로 잼페이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잼페이스의 올해 목표는 국내 1등 뷰티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여러 나라에 뷰티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일상에서 쓸 수 있는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4월 오픈한 베트남 버전 잼페이스도 호응이 높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업 진척이 더디긴 해도 동남아 시장은 K-뷰티에 관심이 상당한 만큼 앞으로 무한한 성장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K-뷰티 경쟁력을 바탕으로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베트남 시장을 필두로 여러 동남아 국가들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외 MZ세대들의 일상에 스며든 뷰티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