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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씨가 선거 끝날 때까지 안 나오겠냐’는 질문에도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데 무책임한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소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의 배우자로서 국민들에 대한 의무다. 국민들은 기본적으로 후보자의 배우자가 어떤 능력을 갖고 있고, 도덕적 측면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선이 된다고 하면 후보자의 배우자는 후보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다. 과거에는 국모라고 하지 않았냐. 대통령 영부인의 역할은 굉장히 큰 것”이라며 “영부인의 경우 대통령께서 해외 순방을 할때 교민들을 격려하고 해외에 한국문화를 소개한다. 또 대통령께서 주요 경제, 민생, 외교안보 정책에 집중할 때 여성 문제, 청소년 문제, 사회의 소외 계층들에 정부의 관심을 전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후보가 배우자 의혹에 대해 해명한 것을 두고 정 단장은 “허위면 허위고 아니면 아닌거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며 “경력을 이용해서 대학의 겸임교수 등 직책을 맡아서 일부 급여를 받은 것도 사실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앞서 YTN은 김건희씨가 자신이 제작에 참여하지 않은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출품작 수상 내역과 근무하지 않은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 근무 내역을 수원여대 교수 초빙 지원서에 기입했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허위 경력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 수상 경력 기재는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며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고독하고 힘든 삶의 과정을 살아왔는데 우리 김혜경 배우자가 매우 지혜롭고 이재명 후보의 부족한 점들을 감싸주고, 국민들을 대함에 있어서도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며 “(다정한 모습들은) 선거전략이라기 보다도 두 사람이 30년 넘게 살아오며 자연스러운 행보”라고 했다.
한편 정성호 단장은 이재명 후보가 TK(대구·경북) 방문 때 했던 ‘전두환도 공과가 공존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정 단장은 “‘지역이라든가 이념, 진영을 넘어서 국민들을 통합해야 된다’는 취지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포용적인 느낌을 주려고 했던 것 같은데 적절하지 않았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미 내란음모죄의 수괴로서 사법적 판단을 받았고, 국민들을 학살한 중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 공을 논할 자격이 없는 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