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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 엡손, '기후변화 인식' 설문조사 결과 발표

이윤정 기자I 2021.09.15 10:45:20

기후 위기에 대한 비관론(27%)보다 낙관론(57%) 우세
한국 소비자 기후위기 대한 비관론 전체 응답보다 높아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세이코 엡손(이하 엡손)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앞두고 전세계 소비자의 기후변화 인식과 심각도를 조사한 ‘기후 현실 바로미터(Climate Reality Barometer)’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아시아, 유럽, 북미 및 남미 전역에 속한 1만5264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경험과 인식을 파악한 조사이다. 엡손은 해당 조사를 통해 기후변화의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과 현실의 괴리가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엡손은 COP26에 참여하는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이 대중들의 인식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사업 결정과 정책 입안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조사 결과를 제공했다.

(사진제공=엡손)
해당 조사에 따르면, 일생 동안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절반 정도의 응답자가(46%) 매우 낙관적이거나, 다소 낙관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매우 비관적이거나 다소 비관적이라고 응답한 27%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 세계 평균은 낙관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다라고 답한 이유로는 대중의 인식 증가(32%), 해결책을 제공하는 과학기술의 발달(28%), 재생 에너지 전환조치(19%) 등을 꼽았다. 특히, 응답자들 가운데 5%는 기후위기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해당 조사 결과의 지수는 낙관론이 기후변화와 그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결과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응답자 가운데 대부분이 지구 온도 상승과 기후변화의 연관성(77%), 기상이변과 기후변화의 연관성(74%), 산불과 기후변화의 연관성(73%)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와 달리, 기근(57%), 인류 대이동(55%), 곤충 급증(51%) 등 또다른 기후변화 관련 현상에 대한 인식은 절반 정도에 그쳤다.

또한,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이러한 비상상황에 대한 책임이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에게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4명 중 1명 이상(27%)은 정부를, 19%는 기업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꼽았으며, 약 18%는 개인에게 책임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환경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한국 소비자의 경우 34%가 기후위기에 비관적이라고 답해 평균보다 높은 비관적 관점을 드러냈다. 비관적(34%)이라 답한 이유는 응답자 중 절반 이상(56.5%)이 대중들이 기후위기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엡손이 이와 같은 조사를 통해 기후위기에 관해 전 세계적으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한 근본에는지속가능성과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의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엡손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Heat-Free’ 기술 개발과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를 사용하는 환경을 위한 기술 개발 R&D(연구개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엡손은 2023년까지 전 세계 제조 현장의 전력 수요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에 가입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함께 지구온난화를 예방하고 세계 극지의 영구 동토층을 보호하는 ‘Turn Down the Heat’ 캠페인을 런칭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달성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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