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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10년 간 청산펀드를 분석한 결과 2020년도 청산펀드가 역대 최고 수익률인 9.1%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최근 10년 전체 청산펀드는 총 423개(전체 운용사 110개사)로, 전체 평균 수익배수는 약 1.3배로 나타났다. 즉, 100억원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면 130억원의 수익을 냈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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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2017년 이후에 청산된 펀드는 매년 약 3개 중 2개 이상이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수익배수가 높은 업종은 신성장 업종으로 부각된 △바이오·의료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게임 등 업종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오·의료 업종은 지난 10년간 전체 업종 중 수익배수 상위 3위 안에 매년 자리잡으면서 수익 안정성과 투자 대비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특징을 보였다. 게임 업종은 최근 5년간 3회에 걸쳐 1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수익을 달성했다.
최근 5년간 1개라도 펀드를 청산한 경험이 있는 운용사(벤처캐피탈)는 99개로, 이 중 청산펀드 수익금액 상위 10개 운용사의 청산수익은 전체 수익의 71%가 넘는 총 1조2110억원으로 나타났다. 즉, 상위 10개 운용사가 전체 청산수익을 견인했다는 뜻이다. 최대 펀드수익을 낸 운용사는 2043억원 청산수익을 낸 ‘스톤브릿지벤처스’로 확인됐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이번 청산펀드 분석을 통해 벤처투자의 수익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코스닥시장 활성화가 벤처투자 수익과 상관관계가 있어 증시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벤처펀드, 벤처투자가 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중간회수시장 및 상장과 관련 분야에 보완할 점이 없는지 살펴볼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