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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관련 특허출원 LG가 압도적 1위…삼성·덕산·두산 등 맹추격

박진환 기자I 2021.01.14 09:56:40

2015~2019년 OLED소재 특허출원 연평균 5%씩 ↑
LG계열 939건·삼성계열 442건·덕산 네오룩스 245건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B&O)이 서울 강남구 뱅앤올룹슨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OLED TV ‘베오비전 하모니(BeoVision Harmony)’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휴대폰과 TV 등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관련 특허출원도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OLED 소재 분야는 휴대폰, TV 등에 사용되는 최신 디스플레이인 OLED 패널의 발광에 관여하는 유기화합물 재료에 관한 것이다.

사용되는 소재는 발광층, 공통층용 소재로 구분되며, 발광층용은 호스트(host)와 도펀트(dopant) 물질로 구성된다.

이들 소재들이 전극 사이에 적층되어 OLED 패널이 형성된다.

특허청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OLED 소재분야의 특허출원은 2015년 533건에서 2019년 651건으로 연평균 5%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출원인 유형별로 보면 최근 5년간 국내 기업이 79.0%, 외국계 기업이 16.2%로 국내 기업이 OLED 소재분야의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기업의 최근 5년간 출원 건수를 살펴보면 LG 계열사가 939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계열 442건, 덕산 네오룩스 245건, 두산 203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OLED 시장 진출이 상대적으로 미미했던 도펀트 관련 출원도 최근 3년간 국내 110건, 외국 22건 등 국내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도펀트는 OLED의 핵심소재로 발광층 내의 색을 구현하는 발광물질을 말한다.

이에 따라 도펀트 시장에서도 우리 기업의 선전이 기대된다.

이숙주 특허청 고분자섬유심사과장은 “앞으로 OLED 수요량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소재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기업은 OLED 소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특허권의 확보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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