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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MB 檢소환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진실 밝혀야"

유태환 기자I 2018.03.14 10:04:09

제윤경 원내대변인 14일 현안브리핑
"MB, 자신이 저지른 범죄행위 처벌 받아야"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헌정 사상 다섯 번 째 전직 대통령이 된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이명박 전(前) 대통령을 향해 “말을 아끼지 말고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가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진실을 밝히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 원내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은 뇌물과 비자금 조성, 직권남용 등 20여개에 범죄행위에 대한 피의자 신분”이라며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사과하고 진실을 밝히는데 협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검찰청 포토라인 앞에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이 전 대통령이 다짐해야 할 것은 자신이 저지른 범죄행위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국민에게 대단히 죄송하다고 했지만, 진심 어린 사과와 참회는 느껴지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가 전직 대통령의 권한으로 행해왔던 불법 행위, 권력형 비리 행위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고 더 이상 불운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만드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MB, 뇌물·다스 비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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