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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세계 최대 전자산업 전시회 CES 2018 부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고객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융·복합 혁신성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기존에는 기술의 진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올해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ion)이 주제인 것 같다”며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사람이 미디어와 교통수단 등 생활 전반에 걸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판이 디지털로 바뀌는 온라인 구조가 특징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어 코웨이가 올해부터 새로운 경영 방침으로 정한 ‘리블루션(Re:BLUETION)’을 소개하며 “본질에 충실해 4차 산업혁명 환경에 맞는 서비스와 제품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년째 CES에 참여하면서 세계적인 기술 변화의 흐름 속에 생활가전 경쟁력을 강화, 강조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데이터를 가장 많이 집적하는 회사가 코웨이”라며 “600만명이 쓰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에서 모이는 고객의 빅데이터를 통해 어떤 환경에서 어떤 기능을 제공해야 하는지에 대한 알고리즘을 짜서 탑재했다”고 말했다. 단순히 AI를 탑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본질적으로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의미다.
코웨이는 미국의 IT 업체 아마존과 협업, 자사 공기청정기가 아마존의 AI 음성인식 비서 기능 ‘알렉사(Alexa)’를 이용해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미국 시장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알렉사 탑재가 실제 매출로도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마존이 코웨이에 먼저 협력을 요청했다며 “애플과 구글 홈킷 등에서도 우리에게 역시 먼저 협업 요청을 해오고 있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취임 1년이 지난 소회에 대해서는 “틀이 바뀌는 산업구조에 맞춰 리더 역할 계속 하려면 혁신성에 투자해야 진화가 된다”며 “계속 혁신성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소비자가 더 편리하고 건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웨이의 과거 대주주인 웅진그룹의 윤석금 회장이 정수기 렌탈 사업을 재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렌탈 사업은 자본이 상당히 필요한 사업”이라며 “다른 곳에서 자본을 빌려 진행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고 답했다.
코웨이는 이번 전시회에 △의류 관리기 △액티브 액션 공기청정기 △스마트 베드 시스템 △뷰티 플랫폼 △나노직수 정수기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