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태평양물산(007980)은 콜옵션 행사를 통해 50억원 규모의 사모 교환사채(EB) 발행금액 전액을 조기 상환한다고 23일 밝혔다. 더불어 교환사채 발행시 처분했던 자사주 123만5483주를 조기상환을 통해 취득했다.
태평양물산은 의류 수주증가로 인한 원자재 구매자금을 위해 지난 5월 5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및 시장의 주가 희석 우려를 해소 시키기 위해 교환사채 조기상환을 결정했다”며 “지난 6월에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100억원도 이미 전액 조기상환 통지를 완료했고 다음달 조기상환을 실행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기업평가는 태평양물산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기평은 태평양물산의 주력사업인 의류 OEM 생산성 제고 및 우모가공부문 흑자전환을 통한 재무안정성 회복을 등급전망 상향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태평양물산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한 3366억원, 영업이익은 231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150억원, 258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