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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흔들기" Vs "文패싱"…與·한국당 연일 안보 공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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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환 기자I 2017.08.10 10:00:38

집권여당·제1야당 10일에도 안보 이슈 공방
홍준표 “주변강대국이 문재인패싱”
정우택 “정부, 무슨 대책 세우는지 답답”
우원식 “한국당, 정부 흔들어 살길 찾겠단 심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북핵 문제와 관련, “주변 강대국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거부하는 ‘문재인 패싱’을 하고 있다”며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10일에도 북한 도발관련 대응에 대한 안보 공방을 이어갔다. 집권여당과 제1야당이 지난달 28일 북한의 ICBM(대륙 간 탄도미사일)급 도발 이후 계속된 상호 비판을 이날도 되풀이 한 것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리아패싱보다도 주변강대국이 문재인패싱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리아패싱(주변국들이 한반도 문제에서 대한민국을 제외하고 논의하는 것)을 넘어 문재인패싱(주변국들이 한반도 문제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제외하고 논의하는 것)상황이라고 정부와 여당을 몰아붙인 것이다.

홍 대표는 “주변의 강대국들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정부는 북핵문제에 대해 대한민국이 주도적 역할 하겠다고 방침을 정하고도 아무런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문재인패싱이 코리아패싱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우리 제1야당이 어떤 역할을 해야될지 한번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정우택 원내대표 역시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는 무슨 대책 세우고 있는지 답답하기 그지없다”며 “소위 말해서 운전석에 앉았다고 했지만 아무 역할 하지 못하는 신세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한반도 위기설을 부인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국민들은 대단히 걱정”이라며 “어제 문 대통령의 신임 군 수뇌부 진급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발언한 자주국방이 공허하게 들릴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가 북한 도발에 한미공조를 튼튼히 하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 흔들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주사파 운운하며 비난하고 있고,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전술핵 배치처럼 위험천만한 천둥벌거숭이 소리로 국민 속을 뒤집어 놓았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북한처럼 색깔론 도발과 위협으로 정부를 흔들어 살길을 찾겠단 심보”라며 “안방에서 정부 흔들기에 여념 없는 태도는 국제 사회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 괌 미군기지 폭격 발언을 언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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