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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분양가 7년만에 3.3㎡당 1000만원 넘어섰다

원다연 기자I 2016.07.12 10:43:25

서울, 8년만에 평균 분양가 3.3㎡당 2000만원 넘어서
대구 3.3㎡당 평균분양가, 처음으로 1000만원 넘어서

△전국 및 서울 3.3㎡당 분양가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7년 만에 3.3㎡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서울이 2008년 이후 8년 만에 3.3㎡당 2000만원 선을 회복한데다 대구 평균 분양가도 3.3㎡당 1000만원을 넘어선 영향이 컸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018만원으로 2009년(1075만원) 이후 처음으로 1000만원대를 기록했다. 평균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을 넘어선 곳은 서울(2158만원)을 포함해 △대구(1220만원) △부산(1104만원) △경기(1097만원) △인천(1020만원) 등 5곳이다.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2008년 3.3㎡당 1083만원을 기록한 후 2012년 84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2013년부터 상승세를 회복해 7월 현재 3.3㎡당 1000만원대를 회복했다.

특히 대구가 올 들어 처음으로 3.3㎡당 평균 분양가 1000만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분양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대 아파트가 3.3㎡당 분양가 1500만~1600만원대를 보이며 대구지역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승을 노린 단기 투자는 신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버블 논란이 한창이던 2007~2008년 당시보다 3.3㎡당 분양가가 1000만원이 넘는 지역이 많아졌다”며 “고분양가에 대한 정부의 규제 움직임도 가속화되는 만큼 과거의 위기 경험을 반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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