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렵연합EU)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다시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로 다시 1950대까지 주저앉았다.
6일 오전 10시3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53%, 30.54포인트 내린 1959.31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하락 출발한 후 꾸준히 낙폭을 확대하는 추세다.
경제 불확실성에 5일(현지 시간) 국제유가가 4.9% 하락한 것을 비롯해 뉴욕 주요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77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 5거래일 동안 1조원 가까이 순매수했지만 이날 상당부분을 내다팔고 있는 것이다. 기관은 장 초반 순매수 흐름을 나타냈지만 89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다시 ‘팔자’로 돌아섰다. 개인은 156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65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는 1.64% 빠져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85%, 0.53%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0.06% 오름세인 전기가스업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전기·전자, 철강및금속, 운수장비, 증권이 2% 이상 내리며 낙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대부분 약세다. 한온시스템(018880), LG화학(05191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중공업(009540), 삼성SDI(006400), 롯데케미칼(011170), 현대제철(004020), 포스코(005490) 등이 평균 하락폭을 웃돌고 있다. 상승세는 코웨이(021240)와 KT(030200)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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