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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중국 사용자들이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결제도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관련기사 : 삼성, 알리바바 지원군으로 中 스마트폰·결제 시장 공략 )
삼성전자(005930)는 20일 중국 최대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중국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20일(현지시간)부터 삼성페이를 통해 알리페이 결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알리페이는 중국 최대 모바일 결제 플랫폼으로 2004년 출시 후 전 세계 4억5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개 이상의 금융 기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온라인 결제뿐만 아니라 택시, 호텔 예약, 영화 예매, 송금, 공과금 지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오프라인 매장 결제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약 60만개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난 3월 중국에서 출시된 삼성페이는 현재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는 중국 내 대부분의 매장에서 이용 가능하다. 현재 중국에서 ‘갤럭시S7·엣지’ 등으로 사용할 수 있고 향후 사용 가능한 모델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중국 삼성페이 이용자는 기존 신용 카드와 직불 카드뿐만 아니라 알리페이 계정도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알리페이 계정을 삼성페이에 등록만 하면 더 쉽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스마트폰 잠금 화면, 홈 화면 등에서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면 삼성페이가 실행되면서 기존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알리페이 결제용 QR 코드가 바로 나타난다. 이후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지 않고도 쉽고 빠르게 결제할 수 있다
양측은 향후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중국 최대의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와 삼성페이가 협력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성페이는 3월말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출시된 이후 현재 소비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의 인터넷 금융 자회사 앤트파이낸셜비즈니스의 판 지밍 사장은 “알리페이는 현재 중국 내 대부분의 온라인 지불 결제 시장을 커버하고 있으며 식당, 슈퍼마켓 등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최고의 모바일 결제 기술을 보유한 삼성페이와의 이번 협력은 알리페이의 오프라인 지불 결제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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