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홀리는 유럽 뮤지컬 러시

이윤정 기자I 2016.04.17 16:56:53

'아마데우스' '데드독' '렛잇비' 등

뮤지컬 ‘아마데우스’의 한 장면(사진=PRM).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탄탄하고 감성적인 스토리로 무장한 유럽산 뮤지컬이 한국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공연에 돌입한 뮤지컬 ‘아마데우스’를 시작으로 영국 뮤지컬 ‘데드독’, 비틀즈의 명곡으로 꾸며지는 ‘렛잇비’ 등이 한국팬을 찾아왔다.

‘아마데우스’는 신마저 질투했던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치열했던 생을 그린 작품으로 프렌치 오리지널 팀의 첫 내한으로 화제를 모았다. 강렬한 록 사운드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넘버와 총 13억원이 투입된 프랑스 로코코 양식의 의상이 눈길을 끈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프랑스 최고 가수로 자리잡은 ‘미켈란젤로 로콩테’와 ‘노트르담 드 파리’ 등으로 이미 한국에서 견고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로랑 방’이 각각 모차르트와 그의 재능을 시기하는 살리에르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오는 4월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현재 영국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니하이 씨어터’의 ‘데드독’은 1728년 초연된 영국의 극작가 존 게이의 ‘거지 오페라’를 원작으로 한다. 2014년 초연 이후 영국 일간지 가디언으로부터 그 해 최고의 공연 TOP10에 선정되는 등 영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포크·펑크·스카·힙합 등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다양한 넘버들이 인상적이다.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LG 아트센터.

‘렛잇비’는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의 결성부터 해체까지의 이야기를 비틀즈의 히트곡들로 채우고 있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2012년 비틀즈 결성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뮤지컬로 영국 초연 당시 비틀즈의 재림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히트했다. 유럽과 브로드웨이,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누적 관객 20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내한 공연에선 비틀즈의 기타리스트 ‘조지 헤리슨’의 부인이었던 ‘패티 보이드’가 내한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월 21·2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뮤지컬 ‘렛잇비’의 한 장면(사진=P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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